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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전 
2021 성소, 서정의 자리 : Sanctuary, The Space of Lyricism (드영미술관, 광주)
2021 나와 마주한 시간 : Face to Face With Me (유·스퀘어 문화관 금호갤러리, 광주)

단체전
2022 Un+Limited Art Fair (광주신세계백화점, 광주)
2021 여성: 기쁨과 슬픔 (광주여성가족재단, 광주) 외 다수 참여

우리는 때때로 지나친 감정의 순간들을 불안해한다. 그리고 각자가 차마 꺼낼 수 없는 감정들을 숨기고 덮는 것 말고는 그 순간을 넘어갈 길이 없다고 스스로를 위로한다. 하지만 아무렇지 않은 척 피하려는 방관에는 진실한 ‘나’도 없다. 이때 나를 자유롭게 해 줄 수 있는 것은 바로 작업이다. 형태를 캔버스에 반복적으로 표현하는 행위를 통해 무심코 지나친 지난날의 감정을 생생히 떠올린다. 회피하느라 잠시 잊고 있던 나와 나의 내면의 관계에 대해 집중한다. 매 순간 충돌하던 여러 감정들에 의문을 품고, 시간별로 바뀌는 감정을 상징적인 형태로 나열하고 색채로 표현한다. 이를 수행하는 작업과정 속에서 그동안 무심코 지나쳤던 감정들을 인지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작품에 보이는 반복적인 형태들은 내 자아의 감정선을 대변해 주고 불안한 감정을 점차 치유할 수 있게 해준다. 타인과 내가 아닌 "나와 나"의 시간임을 인지할 때 진실한 나와 마주할 순간이 찾아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