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 - 유소연

가득담아
장지에 채색   32x41cm   2022

하늘높이
장지에 채색   36x51cm   2022

비나이다Ⅰ
장지에 혼합재료   28x31.5cm   2022

유소연

instagram @y._.soo

개인전 
2022 겹과 결의 미학 (전남대학교 용지관 컨벤션홀, 광주)
2022 빛고을 story (금봉미술관, 광주)

작가노트

“당신의 당나귀는 어떤 모습인가요?”라는 질문과 함께 작업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당나귀는 무거운 짐을 이고 어딘가로 힘겹게 이동하는 모습으로 기억되어 있습니다. 이런 당나귀의 모습이 마치 끊임없이 일을 하며 살아가고 있는 현대인의 모습과도 닮았다고 생각합니다. 생계를 위해 인생 대부분의 시간을 노동을 하며 자신의 시간을 자유롭게 사용하지 못하는 현대인에게 위로와 응원의 메시지를 작품 속 당나귀의 모습으로 표현합니다. 일상을 살아가면서 끊임없이 무언가를 해야 하고, 몸은 쉬지만 머리는 움직이고 있는 스스로의 모습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즉 스스로가 진정하게 쉬는 법을 모르고 있는 것을 깨닫게 된 후 진정한 휴식이 무엇일까? 라는 고민을 했던 것 같습니다. 이러한 고민은 더 많은 고민을 야기하며 더 큰 압박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러던 중 잠시 멍하니 아무 생각도 하지 않고 있는 그 순간 자체가 진정한 쉼이 아닐까? 라고 생각했습니다. 따라서 작품 속 중간중간에는 멍하니 바라볼 수 있는 장치들을 볼 수 있습니다. 작품을 진행하며 스스로 몰입하는 즐거움과 심리적인 안정감을 경험할 수 있도록 있는 단순하고 반복되는 패턴을 사용했으며 안정적인 느낌을 줄 수 있는 초록색 색감을 다양하게 시도해 작업을 진행합니다.